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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리는 발해사 지킴이
등록일
2004-05-31
작성자
이미경
조회수
1592
조선일보 2004.5.31 “우리는 발해史 지킴이들” 중국의 역사왜곡 고발하는 교수 3명 관련자료 DVD로 제작, 고교에 배포 [조선일보 신지은 기자] 지난 1월부터 2개월동안 대구과학대학 오한택(33·방송연예과) 교수 등 3명이 ‘중국의 발해사 왜곡’을 고발하기 위해 중국 땅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직접 제작한 5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가 최근 DVD로 제작, 대구·경북 300여개 고교에 역사교육 자료로 배포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중국이 발해를 중국사(中國史)에 편입하기 위해 헤이룽장성 발해진과 지린성 둔화시 일대의 발해 유적지를 대대적으로 정비, 중국식으로 재건축하려 한다는 관련자들의 증언들이 고스란히 실려 있어 국내에 파장을 일으켰던 한 작품이다. 28일 대구과학대 2층 연구실에서 만난 오 교수는 “중국이 발해를 ‘당(唐)의 지방정권’으로 왜곡하기 위해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만방에 알리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 제작에는 오 교수의 제안으로 중국에 동행한 강위원 경일대 교수와 한규철 경성대 교수도 참여했다. 경일대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한 오 교수가 중국의 발해사 왜곡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9년, 중국 지린성에 있는 광개토대왕비가 쓰레기 더미 속에 방치돼 있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고발성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것이 계기였다. 그는 그 후로도 수 차례에 걸쳐 중국을 왕래하며 광개토대왕비를 비롯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중국의 탈북자 문제 등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끊임없이 제작해 왔다. 오 교수는 “지난해 말 중국 현지 교수가 ‘중국이 동북공정(東北工程)이라는 작업을 통해 고구려사에 이어 발해사마저 중국사 편입을 기도하고 있다’고 전해옴에 따라 그 현장을 내 비디오 카메라에 담아 고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에 내 스승이기도 한 다른 두 교수님께 프로젝트를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중국정부의 삼엄한 경계를 뚫고 옛 발해의 수도 상경 용청부인 발해진 일대를 답사하게 된 이들 일행은 새로운 사실을 밝히게 됐다. 현재는 일부 성문터와 주춧돌밖에 남지 않은 발해 유적지를 중국정부가 2800여억원을 들여 자금성을 모델로 재건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이를 위해 유적지 인근 주민 1만여명에 대해 이주명령을 내려 놓은 상태라는 것이라는 주민들의 증언이 바로 그것이었다. 오 교수 등은 두 달 동안 자비 1000여만원을 들여 랴오닝성 지안에서 러시아 연해주에 걸친 5000㎞를 누비며 ‘발해를 꿈꾸며’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오 교수는 “중국으로 떠나기 전 친구들에게 ‘이틀에 한 번씩 내게 전화를 걸어보고, 3일 넘게 연락이 안된다면 경찰에 알려라’고 부탁을 하고 떠날 땐 사실 마음이 무거웠다”며 “하지만 이렇게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중학교나 대학교 등지에서 교육자료로 쓰고 싶으니 보내달라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니 무척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의 치밀한 역사 왜곡 프로젝트는 지금도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지은기자 ifyouar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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